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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잠실 경기의 후반부, 정유민 치어리더도 검정 kt wiz 유니폼으로 갈아입었습니다. 관중석이 가득 찬 시간대라 응원 단상 뒤로 빽빽한 관중이 배경을 이룹니다.
단상 위에서 두 주먹을 쥐고 뛰어오르는 장면은 그라운드의 투수와 타자까지 함께 들어오도록 넓게 잡았습니다. 경기 진행과 응원이 한 화면 안에 겹치는 것이 야구장 사진의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두 손을 모아 웃는 정면 컷은 반대로 가까이 당겨 표정에 집중했습니다.
이번 묶음에서 가장 마음에 남는 장면은 응원단이 뒤돌아 하늘을 가리키는 순간입니다. 김한슬 17번, 정유민 7번, 그리고 가운데 김주일 이름이 적힌 유니폼의 등이 나란히 서 있고, 그 너머로 경기장 조명이 번집니다. 얼굴이 보이지 않아도 응원단의 하루가 전해지는 사진입니다.
사진: MARS PARK · MARS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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