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SGRAPHY

태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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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으로 태국에 머물던 며칠 동안 필름 카메라로 남긴 장면들입니다. 일정 사이사이 짧게 생긴 틈에 숙소 주변과 거리를 찍었기 때문에, 관광지보다는 그곳에서 지내던 일상의 조각에 가깝습니다.


해가 진 뒤 주유소와 편의점 간판에 불이 들어온 거리는 푸른 어둠 속에서 형광등 빛만 또렷하게 떠올랐습니다. 오토바이를 탄 사람과 하얀 승합차가 지나는 평범한 저녁이었지만, 낯선 글자의 간판들이 이국의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분홍과 초록으로 칠한 택시는 지붕의 표시등과 차체의 선에 초점을 두고 배경의 건물과 가로등을 흐리게 남겼습니다.


숙소 책상 위에는 노트북과 물병, 휴대전화, 열쇠가 어지럽게 놓여 있었습니다. 일하러 간 여행의 공기를 가장 솔직하게 보여 주는 장면이라 그대로 찍었습니다. 실내 조명 아래에서 필름이 노랗게 물든 색감도 그때의 피곤하고 조용한 밤을 잘 닮았습니다.




태 국 사진 1

태 국 사진 2

태 국 사진 3

태 국 사진 4

태 국 사진 5

태 국 사진 6

태 국 사진 7

10년전 태국 출장중




사진: MARS PARK · MARS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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