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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1일 김하율 님 촬영의 세 번째 묶음입니다. 앞선 두 묶음과 같은 벽돌 공간이지만, 이번에는 천장에 매달린 랜턴과 갈색 가죽 소파가 등장하면서 빈티지한 실내 분위기가 더 짙어졌습니다.
검은 레이스 의상에 맞춰 공간에 연기를 살짝 깔아 창으로 들어오는 빛줄기가 공기 중에 드러나도록 했습니다. 푸르스름한 연기와 따뜻한 랜턴 불빛, 붉은 벽돌과 갈색 가죽이 겹치면서 색 온도가 서로 다른 빛이 한 화면 안에 공존하게 되었습니다.
포즈는 소파를 중심으로 앉거나 등받이에 기대는 동작을 이어 가며 각도를 조금씩 바꾸었습니다. 창 쪽에서 비스듬히 들어오는 빛이 머리카락의 주황빛을 밝혀 주어, 어두운 배경 속에서도 인물의 윤곽이 또렷하게 남았습니다. 세 묶음 가운데 조명 연출을 가장 적극적으로 시도한 회차입니다.
사진: MARS PARK · MARS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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